드디어 첫 IT기기 리뷰!! 원래 이 블로그의 목적은 내가 가지고 있는 자잘한 전자기기들을 리뷰하기 위함이였는데, 이게 생각보다 엄청 귀찮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럼에도 시작!
PC게임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마우스다. 특히나 FPS 게임은 더더욱. 키보드는 뭐... 기계식이 키감이 좋다니 어쩌니 하지만 3개 이상 동시입력만 가능하다면야 만원자리나 10만원자리나 그게 그거같다만 마우스는 확실히 돈값을 한다. 특히나 그립감과 클릭하는데 있어서.
G302
수많은 게이밍 마우스 중에서, 수많은 업체 중에서 로지텍의 G302를 선택한건 별 건 아니고.. 예전에 갔던 한 피시방에서 써봤는데 그때의 경험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였다. 그리고 믿고 사는 로지텍! G시리즈! 아니겠는가.
그러나 막상 사려고 이것저것 둘러보니... G PRO로 자꾸만 눈이 갔다. 디자인도 더 좋아보이고 내가 손이 좀 작은 편이라 PRO의 크기가 더 맞을 것 같아서. 하지만 역시나 가격이 넘사벽인 관계로 그런 생각은 단박에 접었다. (G PRO 6만원 이상. G302 3만원)
뭔가 자세하게 리뷰를 하려고 했는데 사실 자세하게 할게 없다... 그냥 그립감이 좋다. 내구성도 엄청 좋고. 특이한건 마우스 끝부분이 둥글둥글한게 아니라 뾰족하게 돼 있는데 오히려 이 덕분에 연타시에, 혹은 끊어 쏘기 등등을 할 때 버튼을 눌렀다 뗐다는 느낌이 확실하게 전달된다. 게임내에서의 액션이 좀 더 효과적으로 나에게 전달된다고 해야하나... 영어로는 It provides me a more vivid experience 정도로 쓰면 딱 좋은 느낌. 그래 좀 더 생생해!
또 하나의 특징으로는 휠이 매우 부드러우면서도 딱딱 돌아가고. 보통 일반 마우스들의 경우 휠 키(휠 누르는 것)가 엉망이거나 느낌이 엄청 후진데 G302는 휠 키도 마우스 우클릭 좌클릭 마냥 뛰어난 클릭감을 느낄 수 있다. 제 3의 키로 활용 가능. 왼쪽에 달린 두 개의 키는 일반적으로 인터넷 환경에서 앞 페이지로, 뒷 페이지로 기능인데 로지텍 홈페이지에서 마우스 콘트롤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이것저것 재밌는 매크로들을 지정할 수 있다. 휠키 아래에 있는데 버튼은 DPI를 순간적으로 바꿔주는데 3단계로 바꿔준다. 기본값은 500, 1000, 2000이였나 그랬던거 같고 이 또한 소프트웨어 내에서 지정할 수 있다. 나는 딱히 이 기능은 쓰지를 않아서 봉인. FPS 제대로 하는 사람들은 쓴다던데 난 오버워치할 때도 약간 대충했어서... 배그할 때는 쓰려나
LED는 요로코롬 불이 들어왔다 나갔다 한다. 이 속도 또 한 로지텍 마우스 콘트롤 소프트웨어에서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아쉽게도 색상은 파란색 하나인 듯.
G302는 2014년에 나온 꽤나 오래된 모델이지만, 동시기에 나온 다른 모델들이 거의 다 단종된 것에 비해 유일하게 아직도 생산중이다. 그만큼 가격도 괜찮고 성능도 뛰어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엄청 좋다. 진짜 엄청 좋아! 무게도 딱 적당하고... 아니 이걸 정말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어떤 스탠다드를 제시하는 느낌? 스탠다드에서 디자인에 조금 힘을 주면 나오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ㅎㅎ... 선꼬임도 잘 없고... 움직임도 부드럽고... 단점은 조금 비싼거? 근데 게이밍 마우스가 다 그렇지 뭐~